HPSP
전문가  |  2026-03-16  |  조회수 490


 

HPSP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를 양산하며 반도체 전공정의 '슈퍼 을'로 군림해 왔으나, 2026년 현재 이 독점 체제에 강력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매도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은 그동안 HPSP를 지탱해온 '기술적 해자'가 경쟁사들의 진입으로 인해 좁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특허 분쟁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경쟁사들의 기술적 우회로가 확보되었고, 이는 고객사인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강력한 협상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독점 체제에서는 고객사가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대체재가 등장함에 따라 장비 공급 단가의 하향 평준화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마진 구조를 훼손하는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 등 주요 고객사들이 2nm 이하 초미세 공정 및 GAA(Gate-All-Around) 구조로 완전히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장비의 교체 주기와 신규 장비 도입 사이의 시차(Time Lag)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질수록 장비 검증 기간이 길어지며, 이는 수주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합니다.

 

시장의 관심이 AI 반도체에만 쏠리면서 범용(Legacy) 공정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HPSP의 장비가 선단 공정에 특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팹(Fab) 가동률과 투자 규모가 특정 섹터에 편중됨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점이 매도 관점의 주요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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